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늦은 여름 내리는 비

Rachel'B 2014. 8. 14. 23:50

 

 

그렇게도 위태로워 보이나

난생 처음으로 흔들린 내 감정을

의도적으로 드러냈을 때 보인

내 가까운 사람들의 반응이 참 재미없다!

상투적이고 진부하고 시시해!

때로는 모욕적이기까지 하다

 

틀에 박힌 사고, 고정된 관념, 섣부른 판단들...

심지어 20년 전의 의식 수준으로

현재를 재단하려고 드는 무례함까지...

 

문득문득 내가 외로워지는 까닭이다